칼리만탄 철도 신설에 중·러 자본 물색
핵심 요약
인도네시아가 칼리만탄 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교통부와 KAI는 수마트라·칼리만탄 철도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투자 제안서를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 착공 순서는 투자자들의 사업성 평가와 정부의 제안서 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칼리만탄 횡단철도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디 푸르와간디 교통부 장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을 각각 가로지르는 철도망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내외 자본을 폭넓게 유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교통부와 국영철도공사 KAI는 두 사업의 추진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이미 마련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성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부에 제안서를 낼 예정이다. 정부는 접수된 제안의 투자 조건과 실행 방안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두 철도 사업은 건설 여건에서 차이가 크다. 수마트라 횡단철도는 기존 철도 노선을 서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방식이지만, 칼리만탄 횡단철도는 노선을 처음부터 새로 놓아야 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물류 수요가 많은 수마트라 사업에는 KAI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건설이 필요한 칼리만탄 사업에는 중국과 러시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착공 순서는 투자자들이 내놓을 사업성 평가와 제안서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부자바주 스마랑 타왕역 개통 행사에서 교통부와 KAI에 수마트라 횡단철도를 우선 추진하되 칼리만탄 사업도 가능한 한 동시에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수마트라 최남단 람풍주 바카우헤니에서 섬 최북단까지 잇는 철도망 구축도 국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