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AI, 주문·결제로 수익화 시동
핵심 요약
카카오가 쿠팡이츠와 카카오톡 안에서 음식 주문과 결제를 마치는 AI 에이전트를 추진한다. 서비스 영역을 커머스·예약·여행으로 넓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소비자 대상 AI에 역량을 집중해 2028년 톡비즈 내 AI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확대한다.
카카오가 쿠팡이츠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내년부터 인공지능 에이전트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카오톡의 온디바이스 AI가 대화 맥락에서 음식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이용자 선호에 맞는 메뉴를 제안한 뒤, 주문과 결제까지 채팅방 안에서 마치는 방식이다. 양사는 에이전트 간 연동을 뜻하는 A2A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이 서비스를 빠른 시일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음식 배달로 시작한 AI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는 커머스와 예약, 여행 등 생활밀착형 영역으로 넓어진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부터 관련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PlayMCP’를 통해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카카오톡 AI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1000만명 이상으로 늘린 뒤 내년부터 수익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AI 서비스의 이용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2주 단위로 개선 중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재이용률은 출시 초기 약 70%에서 80%에 가까운 수준까지 높아졌으며, ‘챗GPT 포 카카오’는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2028년 톡비즈 매출 가운데 AI 관련 비중을 두 자릿수로 확대해 둔화한 톡비즈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핵심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카카오는 대규모 재무 부담에 견줘 기대 투자수익률이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해 AI 팩토리 같은 인프라 사업보다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2분기 연결 매출은 2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각각 9%, 36%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플랫폼 매출은 1조2303억원, 톡비즈는 6432억원으로 각각 17%, 12% 증가했다. 광고·구독은 3999억원, 톡비즈 커머스는 2432억원, 플랫폼 기타는 5870억원으로 각각 14%, 10%, 22% 성장했다. 비즈니스 메시지와 카카오톡 디스플레이 광고는 각각 20%, 28% 늘었고,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