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캐피탈 자회사에 1500억원 증자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가 마스턴캐피탈의 자산 확대를 위해 약 1500억원을 두 차례 증자한다. 상반기 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2분기 수신은 2조2000억원 줄었다. 캐피탈 사업은 2027년 상반기 출시와 연간 흑자 전환, 2030년 두 자릿수 ROE를 목표로 한다.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둔 카카오뱅크가 완전자회사 마스턴캐피탈에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을 증자한다. 사업 본격화에 앞서 자산 1조원 이상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지난 6월에는 241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로 보통주자본비율은 23bp 낮아졌으며, 사업 확대 뒤에도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뱅크는 2026년 안에 금융위원회 출자 승인을 추진하고 2027년 상반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간 흑자 전환을 거쳐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49조원 규모 캐피탈 시장에서 자동차 할부와 리스, 비은행 여신, 기업대출로 취급 범위를 넓히고 조달 경쟁력을 활용한 재무 시너지를 추진한다. 초기에는 중고차 플랫폼과 손잡고 안정적인 오토금융 자산을 확보한 뒤 기업대출과 투자금융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4%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신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은 각각 5.9%, 4.8% 증가했고, 2분기 말 순이자마진은 2.13%로 1년 전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2분기 수신은 전 분기보다 2조2000억원, 비율로는 3% 감소했다. 저축성 예금 비용률이 낮아져 자금조달 비용률은 2bp 하락한 1.82%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모임통장과 우리아이통장, 개인사업자통장 등 잔액이 늘고 있는 상품에 정책상품, 외화통장, 외국인 서비스를 더해 수신 기반을 확보한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죽전 AI데이터센터의 전산 운영비와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14.6% 증가했다. 누적 비용수익비율은 전년 말보다 2.7%포인트 낮은 34.2%였다. 올해 감가상각비와 전산 운영비는 40% 이상, 전체 판매관리비는 20% 안팎 늘어날 전망이다. 비용수익비율은 올해 소폭 상승한 뒤 2027년 하향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