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조, 보름 만에 전일 파업 재개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 노조가 14일 성과 보상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전일 파업에 나선다. 이번 쟁의는 지난달 31일 첫 전일 파업 이후 약 보름 만이며, 조합원들은 코드러너 행사에도 불참한다. 노조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준법투쟁과 연속 파업을 포함한 고강도 쟁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 체계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4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을 벌인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2일부터 연장근무와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갔으며, 이를 전일 파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조는 회사가 실질적인 교섭안을 내놓을 때까지 쟁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첫 전일 파업 이후 약 보름 만에 이뤄지는 추가 쟁의다. 지난 파업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처음 시행된 전일 파업이었다. 조합원들은 파업 당일 사내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코드러너’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이 행사는 구성원의 기술 경험과 지식, 협업 성과를 사내 기술 문화로 공유하고 알리는 자리다.
노조는 코드러너를 통해 소개돼 온 기술 성과가 구성원의 노동과 협업에서 나왔지만, 회사가 합리적이고 투명한 성과 보상과 임금 인상 요구에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지난달 31일 쟁의를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행동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노동과 성과를 정당하게 존중하는 교섭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4일 파업 이후에도 조합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준법투쟁과 추가 파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노조는 은행 업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속 파업을 포함해 현재보다 강도가 높은 쟁의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쟁의 수위와 지속 기간은 회사가 성과 보상과 임금 문제에 관해 실질적인 교섭안을 제시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