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기존 앱에 외국인 금융 서비스 50여종 적용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기존 앱에서 50여개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번역은 영어·중국어·베트남어를 지원하고 내년 7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통장 개설은 대상과 심사 조건을 충족하면 약 5분이 걸리며, 내년 예·적금 등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 220만명을 대상으로 통장 개설과 카드 발급, 해외송금 등 50여개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12일 서울 중구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서비스는 외국인 전용 앱을 따로 만드는 대신 기존 뱅킹 앱에 적용됐다. 외국인 고객도 한국인 고객과 같은 앱에서 금융 업무를 이용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앱에는 기기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번역 기능이 들어가 화면의 한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한다. 번역은 앱 화면뿐 아니라 알림, 챗봇, 채팅 상담에도 적용된다. 우선 영어·중국어·베트남어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지원 언어를 7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카카오뱅크 앱 이용자는 2800만명이다.
통장 간편 개설은 전 세계 200여개 국적의 만 19세 이상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설까지 약 5분이 걸린다. 외국인 전용 셀카 인증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본인 확인과 정보 입력 절차를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내·외국인 채널을 분리하지 않은 점을 서비스의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별도 앱을 이용하고 외국인은 은행 혜택에서 배제되기도 했던 기존 상황은 미국인 방송인 데이브의 발언으로 간담회에서 소개됐다. 배정호 외국인고객캠프장은 외국인에게도 한국인과 같이 쉽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