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남은 자사주 RSU 활용안 주총 상정
핵심 요약
카카오게임즈가 자사주 35만4009주를 임직원 RSU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오는 24일 임시주총에 올린다. 구체적인 지급 대상과 수량, 성과조건, 교부 시기는 주총 승인 후 이사회에서 정한다. 약 1조5424억원의 자본준비금 감액과 지배구조 변경 이후의 성과보상 설계도 주주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35만4009주를 임직원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에 활용하는 계획의 승인을 받는다. 일정 기간 근무하거나 회사가 설정한 성과 기준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장기 보상 방식이다. 부여 대상과 수량, 가득기간, 성과조건, 교부 시기는 주총을 거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회사는 중장기 경영성과와 기업가치, 주주가치에 연계된 조건을 중심으로 RSU 지급 요건을 설계할 방침이다. 당초 보유했던 자사주 85만4009주 가운데 약 60%인 50만주는 지난달 15일 상장 후 처음으로 소각했고, 나머지를 보상 재원으로 남겼다.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전체 발행주식 수는 달라지지 않는다.
이번 승인 절차는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상법에 따른 것이다. 회사가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안에 소각해야 하지만,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마련해 주총 승인을 받으면 예외적으로 보유하거나 처분할 수 있다. 이 계획은 매년 주총에서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같은 주총에는 약 1조5424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줄여 결손을 보전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는 안건도 오른다.
자사주는 회사가 보유하는 동안 의결권과 배당권이 없지만 임직원에게 지급되면 두 권리가 되살아나고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 수도 실제 교부 규모만큼 늘어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매출 750억원과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해 성과조건과 실적 회복의 연계가 관심을 끈다. 최대주주는 6월 19일 카카오에서 라인야후가 최대출자자인 사모펀드 특수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이 법인은 지분 33.43%를 확보했고, 카카오는 14.68%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자본준비금 감액은 향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