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최대 영업익 뒤 순익 급감…게임 계열 분리 영향
핵심 요약
카카오는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9.5%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지분 축소와 연결 제외로 실적 비교 기준과 임직원 집계 범위가 달라졌다. 사업 재편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카카오톡 개편과 AI 투자 부담이 하반기 과제로 남았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률은 13.2%로 높아졌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79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전 분기 대비 92.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연결 대상에서 빠지면서 비교 기준과 비용 구조가 함께 달라진 결과다.
순이익 감소에는 중단영업손실 1808억원과 계속사업 기준 법인세비용 1651억원이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라인야후 계열 특수목적법인 LAAA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2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주식매매계약 이행 후 카카오의 지분율은 37.93%에서 14.68%로 낮아졌으며, 최대주주 변경은 6월 19일 마무리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중단영업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 2분기 실적도 소급해 다시 작성됐다.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초 발표한 2조283억원과 1859억원에서 각각 1조9175억원과 2039억원으로 조정됐다. 올해 최대 영업이익도 게임 사업을 제외한 계속사업 기준 기록이다. 2분기 말 연결 임직원은 1만4046명으로 1년 전보다 2338명 줄었지만, 본사 감소분은 68명에 그쳤고 종속회사 인원은 2270명 감소했다.
연결 범위 조정과 사업 재편은 비용 효율과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추진했고, 계열사 수는 2023년 5월 147개에서 올해 5월 93개로 감소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던 AXZ 지분 전량도 지난 5월 업스테이지에 넘겼다. 비핵심 사업 정리 비용이 순이익에 먼저 반영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개편과 AI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개선된 수익성을 유지하고 투자 비용을 감당할지가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