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금협약 확정…첫 파업 갈등 일단락
핵심 요약
카카오 노사가 연봉 인상 재원 6.3%와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조합원 과반이 잠정 합의안에 찬성하면서 창사 첫 파업으로 번진 갈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RSU의 성과급 포함 여부 등 보상 구조는 10월 이후 다시 논의한다.
카카오 노사가 7일 노동조합 찬반 투표를 마치고 올해 임금협약을 확정했다. 협약에는 직무·역할 상승에 쓰이는 스테이지업 재원을 제외한 연봉총액 인상 재원 6.3%와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담겼다. 약 3개월 동안 이어진 갈등은 조인식 등 후속 절차만 남기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노조는 애초 연봉 6.9% 인상과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정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는 연봉 6.8% 인상과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 보상 재원으로 제시하면서 전 직원에게 지급되는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을 성과급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종 합의안은 조합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중지된 뒤 노조는 5월 말 쟁의권을 확보했다. 6월 10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같은 달 29일에는 연차투쟁 방식의 전면파업인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달 21일 점심시간 피켓시위도 이어졌다. 노사는 단체행동이 계속되는 동안 18차례 교섭을 진행해 지난달 29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급 보상 구조는 이번 협약에서 제외됐다. 노사는 RSU의 성과급 산입 여부를 포함한 보상 체계를 오는 10월 이후 다시 논의한다. 계열사 상황은 엇갈린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조는 합의 후 파업을 끝냈지만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도 쟁의권을 얻어 지난달 31일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최초의 전일 파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