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최고 실적에도 목표주가 시각차
핵심 요약
카카오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미래에셋증권은 낮췄다. AI 사업의 수익화와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과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다. 실적 개선이 뚜렷했지만 향후 성장성과 주가 흐름을 둘러싼 증권가의 평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렸다.
성장을 주도한 부문은 플랫폼 사업이었다. 카카오톡 광고 매출은 메시지 광고와 피드형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고, 커머스 매출은 가정의 달 선물 수요 증가로 10% 확대됐다. 금융서비스 매출이 증가한 카카오페이는 41% 성장했으며, 모빌리티도 주차와 퀵 등 신규 서비스 확대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높였다. 광고·페이·모빌리티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적자 자회사 매각, 보수적인 채용, 제한적인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투자 대신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추며 다른 시각을 보였다. 임희석 연구원은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수익성을 기업가치 판단의 핵심으로 보고, AI 서비스 카나나가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는 성과를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내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도 31배에서 29배로 내렸다. 카카오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39% 오른 3만8300원에 마감해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