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사 임금협약 확정…6.3% 재원·300만원 지급
핵심 요약
카카오 본사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확정했다.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6.3%와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본사 갈등은 봉합 단계에 들어섰지만 일부 계열사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 본사 노사가 조합원 투표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확정했다. 협약의 핵심은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을 기준으로 6.3%를 적용하고 구성원에게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스테이지업에 투입되는 재원은 6.3%와 별도로 운용한다. 올해 초부터 성과급과 보상 체계를 둘러싸고 이어진 본사 노사 대립은 창사 첫 파업을 거쳐 일단 봉합 단계에 들어섰다.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애초 연봉 인상률 6.9%와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요구했다. 성과급 규모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연봉 인상률 요구를 받아들이고 이를 향후 3년간 적용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성과급 요구에는 경영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양측은 협상이 결렬된 뒤 교섭을 이어가며 6.3% 재원과 특별격려금을 담은 최종안에 합의했다.
갈등은 임금 인상 폭에만 머물지 않았다. 본사 노사는 성과급을 포함한 전반적인 보상 체계를 두고 맞섰고, 계열사 노동조합은 분사와 매각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고용 불안까지 문제로 제기했다. 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본사 노조는 지난 6월 두 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 벌어진 파업이라는 점에서 보상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실제 쟁의행위로 확대된 사례가 됐다.
본사 협약이 확정됐지만 카카오 그룹 전반의 노사 현안이 모두 정리된 것은 아니다. 카카오뱅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에서는 임금 및 관련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7월 31일 파업도 진행했다. 카카오는 이번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마련하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그룹의 노사 리스크는 남은 계열사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