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 6.3% 임금 인상안 확정
핵심 요약
카카오 노사가 연봉총액 6.3% 인상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노조 찬반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해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확정됐다. 창사 첫 부분 파업과 로그아웃 데이로 이어진 보상 갈등은 약 두 달 만에 마무리됐다.
카카오 노사가 7일 조합원 투표 절차를 마치고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확정했다. 합의안에는 연봉총액 인상률 6.3% 적용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담겼다. 직무 레벨 승급인 ‘스테이지업’에 따른 임금 인상분은 연봉총액 인상분과 별도로 지급된다. 창사 이후 첫 파업으로 이어졌던 성과 보상 갈등은 약 두 달 만에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인 크루유니언은 교섭에서 연봉 6.9% 인상과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규모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이었다. 회사는 해당 요구를 수용할 경우 경영 부담이 크다는 태도를 유지했고, 최종 합의안은 노조 요구보다 낮은 연봉 인상률과 특별격려금을 결합하는 수준에서 절충됐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이번 주 초 조합원 설명회를 열어 합의안의 세부 내용을 공유한 뒤 지난 5일부터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과반이 찬성하면서 잠정안은 최종 협약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률과 격려금, 스테이지업 인상분의 지급 방식까지 올해 임금협약의 주요 조건이 모두 정리됐다.
갈등은 지난 5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본격화했다. 노조는 6월 10일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고, 같은 달 29일에는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오프를 사용해 하루 동안 업무를 멈추고 업무 시스템에서도 접속을 끊는 방식이었다. 이후 교섭이 이어지면서 잠정 합의와 조합원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타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