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광고·계열사 성장에도 AI 적자 부담
핵심 요약
카카오가 2분기 매출 2조985억원과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광고 확대와 모빌리티·페이 등 자회사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AI 서비스 영업손실은 580억원으로 늘어 수익화 성과를 입증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카카오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카카오톡 첫 화면을 피드형으로 바꾼 뒤 광고 집행이 확대됐고 모빌리티와 페이 등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17% 늘었으며, 톡비즈 매출은 12%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 성장했고 톡DA 매출은 28%,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20% 증가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도 22% 늘어난 5870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는 매출 3351억원과 영업이익 586억원을 올려 각각 40.6%, 528.2% 성장했다.
실적 확대에는 지난해 9월 친구탭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형 화면으로 개편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용자 편의성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신규 광고주 유입과 기존 광고주의 집행 확대로 광고 수익은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택시·주차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퀵과 도보 배달 등 라스트마일 물류에서 성과를 냈다. 카카오페이도 금융 매출 성장으로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AI 서비스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5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0억원 확대됐다. 지난해 누적 손실 17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는 6월 이후 3만원대에 머물러 2021년 6월 최고가 16만9500원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쿠팡이츠와 음식 배달 분야 협업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메뉴 제안부터 주문·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성장과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