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인프라 대신 생활형 서비스에 역량 집중
핵심 요약
카카오는 AI 데이터센터보다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규모 선행투자와 빠른 장비 세대 교체로 인프라 사업의 투자수익률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AI 모델과 서비스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보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이용하는 B2C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시대에도 회사의 경쟁력은 대규모 기반 시설보다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영역에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모델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 제공까지 소비자와 맞닿는 단계에 집중하는 것이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B2C 서비스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모으는 전략이 주주들의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컨퍼런스콜 당시 제시된 카카오 주가는 3만79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0원인 0.52% 낮은 수준이었다.
카카오는 AI 인프라 사업의 투자수익률을 명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사업은 초기 단계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설비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여기에 GPU와 AI 서버의 세대 교체 속도가 최근 매우 빨라지면서, 이미 구축한 장비와 시설에 대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경쟁적인 공급 확대도 인프라 사업의 장기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카카오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발생한 높은 수익성이 오랜 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 시장에 직접 대규모로 진입하기보다는 소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AI 모델과 서비스 전반에 초점을 맞춰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