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배달 주문 연결하고 검색광고 넘본다
핵심 요약
카카오가 쿠팡이츠와 대화부터 주문·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트 AI를 구현한다. 카카오톡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연말 월간 활성 이용자 1000만 명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 검색 광고는 확대하되 데이터센터·GPU·클라우드 인프라에는 직접 진출하지 않는다.
카카오가 쿠팡이츠를 에이전트 AI의 첫 연동 파트너로 정하고, 대화에서 주문과 결제로 이어지는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대화 맥락을 읽은 AI가 적절한 서비스를 제안한 뒤 인증과 주문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이용 빈도가 높고 신속한 주문 경험이 중요한 배달 분야에서 에이전트 AI의 실용성을 먼저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상과 가까운 서비스가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행동과 거래로 연결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배달은 여러 정보를 깊이 살피기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과 결제를 마치는 가치가 상대적으로 큰 영역으로 꼽혔다. 카카오는 쿠팡이츠 연동을 토대로 카카오톡 안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AI 경험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기존 AI 서비스도 활용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2분기 ‘챗GPT 포 카카오’ 누적 이용자는 1300만 명이었고, 이용자당 하루 평균 발신 메시지는 6건을 넘었다. 하루 평균 체류 시간은 8분에 근접했다. 하반기에는 이미지 생성과 챗봇 기능을 개선하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해, 연말까지 카카오톡에서 AI를 이용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1000만 명 달성을 추진한다.
수익 사업은 디스플레이 광고 중심에서 AI 기반 검색 광고로 넓힌다. 기존 광고와 커머스의 성장이 AI 투자 부담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는 판단 아래, 하반기에는 키워드 방식과 다른 광고 경험을 선보이고 이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반면 데이터센터·GPU·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는 투자 대비 수익성과 경쟁력, 장기 재무 부담을 고려해 직접 진출하지 않는다. 대규모 자본을 인프라에 배분하는 대신 B2C 역량을 바탕으로 모델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