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호조에도 AI 성과는 장기전
핵심 요약
카카오는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AI 수익화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낮췄다. 카카오는 2028년 AI 신사업 매출 2600억원 이상과 연말 MAU 1000만명을 목표로 삼았다.
카카오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AI 에이전트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췄다. 카카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300원이다.
2분기 연결 매출은 2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277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3.2%였다. 톡비즈 매출은 12.3% 증가한 6432억원이며 광고 매출은 14%, 비즈니스 메시지와 디스플레이광고는 각각 20%, 28% 성장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도 21.7% 늘어난 5870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페이 매출은 41% 증가했다.
카카오는 쿠팡이츠와 제휴하고 B2C AI 에이전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스마트폰에서도 몇 차례 터치로 상품 선택과 결제가 가능한 만큼, AI 서비스가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추론 성능을 높여 이용 경로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하며, 데이터 학습과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는 2028년 AI 신사업에서 톡비즈 매출의 10% 이상인 2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AI 커머스 수수료와 구독료, AI 검색 등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AI 에이전트 월간활성이용자수 1000만명 확보도 목표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2027년까지 서비스 접점과 트래픽을 넓히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제휴와 빠른 이용자 유입이 기업가치 상승의 조건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에는 상장 자회사 주가 흐름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진을 반영했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546억원, 999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8.9%, 2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