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어깨 수술 확정…대표팀 구상도 차질
핵심 요약
카스트로프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어깨를 탈구해 수술과 수개월의 재활이 필요해졌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주전 자원의 장기 공백이 확정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9·10월 A매치 4연전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의 선수단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3)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로타흐 에겐을 15-0으로 꺾은 친선전에서 다친 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으며, 복귀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루벤 슈뢰더 단장은 원활한 수술과 빠른 회복을 거쳐 카스트로프가 다시 주전 경쟁에 합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한 직후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고 바이어 레버쿠젠전 등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 수비수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활용도를 앞세워 팀 내 입지를 넓혔지만, 새 시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으로 당분간 경쟁에서 이탈하게 됐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카스트로프는 한국 최초의 독일 귀화 국가대표로 기대를 모았고,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포함됐다. 소속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평가전에서 공수 경합 능력을 보였으나 본선 출전은 제한적이었다.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는 나서지 못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의 경기 구상에서는 사실상 후순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직후에는 대표팀 숙소 통제와 가족 면회 제한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달간 휴가를 내고 현지를 찾은 가족을 경기 종료 후 이틀밖에 만나지 못했고, 출전 기회마저 적어 힘들었다는 취지였다. 이번 장기 이탈은 내년 1월 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부담이다. 임시 감독 체제의 한국은 16일간 소집돼 9월 24일 에콰도르,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국내 4연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멀티 자원인 카스트로프 없이 전력 정비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