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바호 여객선 정원 초과 운항 중 전복
핵심 요약
카리바호수에서 여객선이 전복돼 15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 정원 90명인 선박에는 승객 최소 114명과 선원 5명이 타고 있었고 77명이 구조됐다. 정확한 승선 규모와 사고 원인,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짐바브웨 카리바호수에서 11일 오후 여객선 ‘음부야 네한다’가 전복돼 15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 사고 선박에는 승객 최소 114명과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구조된 인원은 77명으로 집계됐다. 배는 당시 호수 안에서 낚시터로 이용되는 섬을 향해 운항하고 있었다.
음부야 네한다의 정원은 90명이지만 실제 승선자는 이를 최소 29명 웃돌았다. 다만 5세 이하 어린이는 발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승선 규모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수색과 탑승자 확인 과정에서 실종자 수가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당국은 정원 초과 운항 여부와 사고 당시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카리바호수는 잠베지강에 댐을 건설하면서 1950년대 후반 형성된 세계 최대급 인공호수 가운데 하나다. 길이는 약 200㎞, 폭은 약 40㎞에 이르며 낚시 등 여가 활동 장소로 이용된다. 넓은 수역을 오가는 선박에서 승선 인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 직후 탑승자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작업도 어려워질 수 있다.
정원을 넘긴 승선과 과적은 배가 기울었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서해훼리호와 남영호, 세월호 사고에서도 과적과 정원 초과, 화물 고정 미비, 감독 소홀 등이 주요 문제로 다뤄졌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선박 상태와 실제 승선 인원, 운항 과정 및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