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자, FIFA 투자안 반발에 유럽 기득권 비판
핵심 요약
후신 카르자가 FIFA의 민간 자본 유치안을 옹호하며 유럽 축구계의 반발을 기득권 문제로 해석했다. 해당 구상은 211개 회원 협회를 지원하려 했지만 자본 종속 우려 속에 폐기됐다. 카르자는 FIFA와 UEFA 수장이 직접 만나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FIFA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디렉터인 후신 카르자가 민간 투자 자본 유치 구상을 추진했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모로코 축구의 레전드인 카르자는 유럽 축구계의 반발 배경에 세계 축구의 영향력이 유럽 밖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과 기득권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구상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FIFA 산하 211개 회원 협회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축구 발전을 돕는 방안이었다. UEFA를 중심으로 국제대회가 자본의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은 폐기됐다. 카르자는 각 연맹에 수용과 거부의 자유가 있었고 강제도 없었다며 논란이 지나치게 커졌다고 반박했다.
카르자는 인판티노의 목표가 작은 국가들도 기존 강국과 경쟁할 수 있도록 세계 모든 지역의 축구를 성장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구상을 비판한 루이스 피구를 향해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일을 거론하며 이기심과 돈, 존엄성을 앞세워 도덕적 우위를 주장할 위치가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미국·사우디아라비아·그리스 등 다양한 외국 투자자의 자본을 받아들이는 현실도 비판 논거로 제시했다. 자국 클럽 매각은 허용하면서 미국 기반 투자자의 국제대회 투자는 위기로 규정하는 태도에 모순이 있다는 주장이다. 카르자는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만나 접점을 찾아야 하며, 보이콧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폐기된 투자안을 둘러싼 충돌은 FIFA와 UEFA 사이의 세계 축구 주도권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