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흔들린 LG 반등 이끌 두 번째 선발
핵심 요약
카라스코가 폭염 휴식기 이후 LG의 첫 경기인 11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카라스코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74구로 7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후반기 3승 1무 12패로 3위까지 밀린 LG는 선발진 안정을 통한 반등이 절실하다.
LG 트윈스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치르는 첫 경기의 선발 투수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낙점했다. 카라스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KBO리그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후반기 급격한 부진으로 3위까지 내려간 LG는 선두권 추격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의 마운드를 새 외국인 투수에게 맡겼다.
카라스코는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7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며 74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데뷔전이라는 점을 고려한 투구 관리로 교체되면서 KBO리그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퍼펙트게임 도전은 멈췄지만,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선발진의 새 중심으로 기대를 모았다.
1987년생인 카라스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343경기에 나섰고, 이 가운데 28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통산 1704이닝을 던져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으며, 2017년에는 18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구원으로 8경기에 등판했다.
LG는 부진한 요니 치리노스와 결별한 뒤 강속구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으나, 선발 보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약 5주 만에 다시 교체를 단행하고 카라스코를 데려왔다. 전반기를 선두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로 끝낸 LG는 후반기 16경기에서 3승 1무 12패에 그쳤다. 선두 KT 위즈와는 6.5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5경기 차다. 타선 침체에 선발진의 흔들림까지 겹친 상황에서 카라스코의 안정적인 투구가 지난해 통합 우승팀의 반등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