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30타자 연속 범타 뒤 KBO 첫 승
핵심 요약
카라스코가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LG의 8-3 승리를 이끌며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데뷔 후 10이닝과 3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은 4회 서건창의 내야 안타로 끝났다. 카라스코는 한국 타자들의 승부 성향을 더 공부하며 리그 적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6이닝 동안 5피안타와 1사구를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으며 2실점했고, LG는 타선의 지원 속에 8-3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올린 39세 베테랑은 새로운 무대에서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1회초 2점을 지원받은 카라스코는 3회까지 공 37개로 키움 타자 9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지난 1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74구, 2탈삼진의 퍼펙트 투구를 펼친 데 이어 데뷔 후 10이닝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루수 옆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30타자 연속 범타 기록이 끝났다. 이후 추재현을 1루수 땅볼에 이은 병살로 잡고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진루를 막았다.
고비는 5회에 찾아왔다. 2사 후 김건희와 임병욱, 박찬혁, 권혁빈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LG가 6회초 다시 2점을 뽑아 4-2로 앞서자 카라스코는 6회말 2사 후 히우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도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임무를 마쳤다. 앞선 데뷔전에서는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았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첫 승 기회를 놓친 바 있다.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일주일간 쉰 카라스코는 긴 휴식 뒤 치른 중요한 경기를 팀 승리로 마친 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베테랑이지만 KBO리그에서는 신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첫 승이 더욱 특별하다고 받아들였다. 첫 안타보다 후속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는 데 집중했으며, 접촉과 출루를 중시하는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려면 구종과 카운트별 승부 방식을 더 익혀야 한다고 진단했다. 등판 뒤 스태프 전원과 인사를 나눈 행동은 선수단을 지원하는 구성원에게 존중을 표시하는 자신의 일상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