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에 남극 공동 방문 제안…광물 협력 강조
핵심 요약
칠레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구리·리튬 공급망 협력과 남극 공동 방문을 제안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광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쇄빙선 활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BTS의 10월 칠레 공연을 언급하며 문화 교류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구리·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와 함께 남극 공동 방문을 제안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회담 후 열린 한·칠레 공동언론발표에서 칠레가 수출하는 구리와 리튬이 최신 전기차와 한국의 첨단 기술이 세계에 공급하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고 말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한국 속담인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인용하며 핵심광물 협력을 바로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공급망에 안정을 더하기 위해 칠레와 한국이 함께 짊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칠레 남극기지 바로 곁에서 한국 기지가 운영되고 있으며, 푼타아레나스가 한국이 백색 대륙으로 들어서는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남극 공동 방문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칠레 쇄빙선의 남극 과학탐사 기여 가능성도 거론하며 양국 간 남극 연구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제안은 양국이 남극에서 이미 인접한 기지를 운영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 대통령은 또 새로운 세대의 칠레인들이 K팝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한국 문화에 매료됐다며, 그 대표 주자인 BTS를 오는 10월 칠레 최대 경기장인 국립경기장에서 맞이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광물 자원과 남극 연구, 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서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