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경 통제 강화에 밀입국 33% 감소
핵심 요약
칠레의 올해 1~7월 외국인 밀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강제 출국자는 1천330명으로 76% 증가했다. 국내 현장 단속과 외국인 신원 확인 조사도 각각 26%, 44% 늘었다.
칠레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적발된 외국인 밀입국자는 1만1천2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788명과 비교하면 33% 줄어든 규모다. 반면 항공편으로 강제 출국한 외국인은 753명에서 1천330명으로 76% 늘어, 국경 유입 감소와 추방 확대가 동시에 뚜렷해졌다.
강제 출국자의 국적은 콜롬비아가 549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네수엘라 261명, 볼리비아 234명, 페루 105명 순이었다. 공식 절차를 거쳐 스스로 국경을 떠난 자진 출국 통계도 이번 이민통계보고서에 처음 포함됐다. 올해 1~7월 자진 출국자는 7천501명이었으며, 베네수엘라 국적자가 5천826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은 올해 3월 취임한 뒤 북부 국경 지역에 장벽을 설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칠레 당국은 이러한 국경 통제와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인의 국외 이주 압력이 낮아진 점이 불법 입국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단속 지표도 상승했다. 칠레 경찰이 전국에서 벌인 현장 단속은 지난해 1~7월 1천46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천318건으로 26%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신원 확인 조사를 받은 외국인은 3만15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국경 경계와 국내 불법 체류 단속, 사법·행정상 강제 출국 처분 집행이 함께 확대되면서 칠레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주요 통계 전반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