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흉기 살해 혐의 18세 아들 영장심사
핵심 요약
친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18세 아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피의자는 사건 뒤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며 법원 출석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영장심사 이후 가족 간 갈등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말다툼을 벌이던 어머니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18세 A군이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군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군은 심사를 30분 앞둔 오후 1시 30분께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렸다. 검은색 반팔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오른손에는 붕대를 감았으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말다툼의 이유와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답하지 않고 노려봤다. 가족과의 갈등 및 자진 신고 이유에 관한 질문에도 침묵했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친모 B씨와 다투다가 집 안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뒤 A군이 경찰에 직접 신고했으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직업 없이 지내던 A군은 부모와 동생이 있는 집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아버지와 동생은 외출한 상태여서 집 안에는 A군과 B씨만 있었다. A군에게는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군을 상대로 가족 간 갈등의 내용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