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4명 승진…경찰 수뇌부 재편 착수
핵심 요약
치안정감 승진자 4명이 내정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넓어졌다. 유승렬·고범석·김종철·고평기 내정자는 주요 수사·정보·치안 보직을 거쳤다. 경찰 수뇌부 재편과 함께 경무관 9명의 치안감 승진도 결정됐다.
경찰청은 12일 유승렬(55)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고범석(56) 전남경찰청장, 김종철(56) 경남경찰청장, 고평기(57) 제주경찰청장을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가운데 임명된다. 이번 승진자 4명도 8개월째 비어 있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통영 출신인 유 내정자는 경찰대 10기로 경찰청 대변인과 치안정보국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파견 근무를 했다. 지난해 9월 수사기획조정관에 임명된 뒤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를 이끌었다. 전남 목포 출신인 고 내정자는 경찰대 8기로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을 거쳤고, 지난해 9월 치안감 승진 후 1년 만에 치안정감에 올랐다.
김 내정자도 치안감 승진 1년 만에 다시 승진했다. 경남 함양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경찰간부후보 45기로 입직했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 출범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성격의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됐다. 제주 출신인 고 내정자는 경찰대 9기로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과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을 역임했다.
치안정감 보직은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경찰대학장, 서울·경기남부·인천·부산경찰청장 등 7개다. 현재 유재성·홍석기·박정보·황창선·한창훈·김성희 치안정감이 6개 보직을 맡고 있고 경찰대학장은 공석이어서, 신규 승진에 따라 기존 인사 일부는 퇴직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경찰청은 박헌수·이서영·박준성·송유철·김성재·오승진·양영우·김광식·송병선 경무관 등 9명의 치안감 승진도 함께 내정했다. 치안감은 시·도 경찰청장과 본청 국장 등을 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