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피날리시마 대신 월드컵 결승서 격돌하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핵심 요약
이란 전쟁으로 취소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피날리시마가 월드컵 결승에서 부활했다. 두 팀은 각각 7경기 무패와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며, 메시와 야말의 첫 맞대결도 성사됐다.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3월 이란 전쟁으로 취소됐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륙 간 챔피언 대결이 4개월 만에 월드컵 결승에서 부활했다. 당초 두 팀은 유럽과 남미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피날리시마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중동 정세 악화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후 UEFA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등 대체 장소를 제안했지만 일정과 장소 합의에 실패하면서 대회는 무산됐다.
피날리시마 취소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한 중동 지역 영공 통제와 항공편 차질이었다. 카타르와 주변국으로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선수와 팬 모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없게 됐다. UEFA는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의 중립 경기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 등 여러 대안을 내놓았지만,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이를 거부하고 3월 31일 이후로 연기하자 스페인 일정과 충돌해 최종적으로 대회가 사라졌다.
두 팀은 이후 각각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 무승부 이후 6연승을 달렸고, 7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막판 두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19골로 최다 득점 팀에 올랐고, 스페인은 최소 실점 팀으로 맞서게 됐다.
이번 결승은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첫 국가대표 맞대결이기도 하다. 39세의 메시와 19세의 야말은 2007년 자선 행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두 나라의 마지막 A매치 맞대결은 2018년 3월 스페인의 6-1 대승이었으며,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날리시마가 취소된 뒤에는 우승컵도 대체 일정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승부차기까지 가더라도 승자가 가려진다.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