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도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수사 범위 넓어진다
핵심 요약
경기에 이어 충청 지역에서도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이 확인됐다. 오입력 수정을 피하고 다른 투표소 숫자를 조절해 합계를 맞췄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다른 지역의 유사 사례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위원회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경기 지역에 이어 충청 지역에서도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수사는 다른 지역의 유사 사례를 확인하는 전국 단위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합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선관위 직원의 내부 메신저와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충청 지역의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 기존에 파악한 경기도 이외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단서가 나왔다. 충청 지역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지방선거 당일 실제 투표자 수와 다르게 입력된 수치를 정상적인 정정 절차 없이 다른 투표소 수치로 나눠 반영했는지 여부다. 잘못 입력한 실시간 투표자 수를 바로잡는 대신 여러 투표소의 숫자를 임의로 조절해 최종 투표자 수와 투표율의 합계를 맞추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합수본은 시간대별 실시간 투표율보다 선거 종료 뒤 발표되는 최종 수치에 치중해 허위 입력이 반복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와 충청 밖에서도 같은 방식이 사용됐는지가 앞으로의 수사 범위를 가를 쟁점이다.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동작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로 조사했으며,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서도 중앙선관위 관계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