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200여 세대 정전…해상 사고도 잇따라
핵심 요약
대전과 당진에서 잇단 정전으로 1200여 세대가 냉방기기와 승강기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폭염의 영향으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고 당진 일부 지역에서는 변압기 설비 고장이 발생했다. 보령과 당진 해상에서는 레저보트 침수와 표류 사고로 승선자 5명이 구조됐다.
극한 폭염이 이어진 주말 대전과 충남에서 12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레저보트 침수·표류 사고가 잇따랐다. 주민들은 냉방기기와 승강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고, 보령과 당진 앞바다에서는 보트 승선자 5명이 구조됐다. 대전 서구와 동구 곳곳에서는 폭염의 영향으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8일 오후 3시15분께 대전 서구 도마동의 400여 세대 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변압기 폭발 신고가 접수됐으나 단지 소유 설비인 인입 케이블 고장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관리사무소가 전기업체를 동원해 복구에 나선 끝에 4시간25분 뒤인 오후 7시40분께 공급이 재개됐다. 당시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전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았다.
같은 날 오후 4시38분께 당진시 읍내동 일원 800여 세대도 정전됐다. 돌풍에 날린 물건이 전선을 끊으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시는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냈고, 긴급 복구팀이 투입돼 약 2시간40분 뒤인 오후 7시20분께 전력 공급을 모두 정상화했다. 합덕읍과 송악읍, 면천면, 우강면에서도 변압기 설비 고장으로 일부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해상에서는 오후 3시7분께 보령시 대천항 인근의 4.9마력 레저보트가 침수되는 장면을 육군 감시부대가 발견했다. 구조정이 출동해 40대 A씨 등 2명을 구조했으며, 1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빠진 상태였다. 보트는 오후 2시께 출항해 낚시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기울며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전 10시15분께 당진시 난지도 인근에서는 시동이 꺼진 모터보트가 표류해 30대 B씨 등 3명이 구조됐고, 선박은 해양구조선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예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