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순회경선 당일 친청계 채팅방서 지선 공방
핵심 요약
충청권 순회경선 당일 친청계 의원 16명의 단체 대화방에서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과 기대 지역 패배를 제기했다. 충청권 경선 결과 발표 전후로 투표 독려와 당내 표심 해석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경선 당일, 친청계 의원 16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6·3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실시간 논쟁이 벌어졌다. 친명계와 친청계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가운데, 충청권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방선거 패배론에 반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2026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 대화방에는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되기 약 10분 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화면이 올라왔다. 일부 의원은 특정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한 의원이 후보 연설을 높게 평가하면서 지방선거를 계속 졌다고 표현하는 데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논쟁의 중심에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가 전당대회 출마 선언 뒤 6·3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론을 제기한 일이 있었다. 대화방의 한 의원은 일곱 번째로 메시지를 올려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할 곳은 이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의원은 선거를 담당했던 지도부가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맞섰고, TV 토론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주장하면 집중적인 반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방선거를 이겼다고 왜 말하지 못하느냐는 재반박이 나왔다. 대화방에서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규정하면 패배 프레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과, 30년 만에 광역단체장 11곳에서 승리했더라도 기대했던 지역을 내준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맞섰다. 같은 날 충청권 경선 결과가 15대 1 수준으로 언급되자, 이를 두고도 당내 표심을 어떻게 해석할지를 놓고 대화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