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찾은 코끼리 떼, 설비 파손 뒤 이동
핵심 요약
윈난성의 자동차 충전소에 야생 코끼리 무리가 들어와 약 30분 동안 머물렀다. 새끼 코끼리가 케이블에서 빠져나온 뒤 성체가 충전함을 밀어 넘어뜨렸다. 케이블 일부가 손상돼 약 2만 위안의 수리비가 예상되며 당국은 무리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중국 윈난성 푸얼시의 한 자동차 충전소에 지난 6일 야생 코끼리 여러 마리가 들어와 약 30분 동안 머문 뒤 현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무리의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충전 케이블에 다리가 걸렸고, 곁에 있던 성체 코끼리가 충전 설비를 코로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케이블에 걸린 새끼는 스스로 다리를 빼내 별다른 사고 없이 벗어났다. 이후 성체 한 마리가 충전함 쪽으로 접근해 코로 설비를 강하게 밀었고, 충전함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코끼리 무리가 충전소에 들어온 시점부터 설비가 넘어지고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의 움직임은 영상에 담겼다.
성체 코끼리의 행동이 케이블에 걸렸던 새끼를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새끼가 곤란을 겪은 직후 성체가 충전 설비를 넘어뜨린 장면이 이어지면서,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는 두 행동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렸다. 코끼리 떼는 추가로 현장에 남지 않고 약 30분 만에 충전소를 벗어났다.
충전소는 이번 일로 충전 케이블 일부가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예상 수리비는 약 2만 위안으로, 한화로는 약 418만 원 규모다. 현지 당국은 충전소를 다녀간 야생 코끼리 무리의 이동 경로와 현재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성체가 설비를 쓰러뜨린 정확한 이유는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