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파크골프장 확장,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후로 연기
핵심 요약
충북도립파크골프장 2단계 확장 사업이 잠정 중단되고 장기 과제로 넘어갔다.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이다. 확장 논의는 연구소 이전이 완료되는 2031년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졸속 행정' 논란을 빚었던 충북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장기 과제로 전환됐다. 충북도는 올해 추진하려던 2단계 확장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계획이 확정된 이후에나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크골프장 확장 논의는 2031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민선 8기 당시 충북도는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90홀 규모의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웠다. 2025년 1단계로 45홀을 먼저 짓고, 2026∼2027년 45홀을 추가 확장한다는 구상이었다. 대상지는 이전을 검토 중이던 청주시 내수읍 소재 축산기술연구소 부지로 낙점됐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되면서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영환 전 지사의 의지에 따라 충북도는 47억원을 들여 축산기술연구소 부지 중 약 7만㎡에 1단계 사업을 강행했고, 해당 파크골프장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140억원을 투입해 약 6만㎡ 부지에 45홀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이 올해 하반기 시작돼야 했지만, 민선 9기 신용한 도지사 체제에서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신용한 지사는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에 전체 공간 활용계획을 재검토한 뒤 파크골프장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로, 부지 공모와 타당성 용역 등 절차를 다시 밟는 데 최종 이전까지 6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전에 확장할 경우 연계성과 중복투자 문제가 우려돼 안정적인 방안을 선택했다”며 “우선 조성된 파크골프장의 안정적 운영과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