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외협력 강화 인사에 여야 충돌
핵심 요약
신 지사가 정부·국회 협력과 국비 확보를 담당할 대외협력보좌관을 임명했다. 박 보좌관의 과거 형사처벌 이력을 두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인사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야당이 예산과 현안에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도정 협치를 둘러싼 갈등이 커졌다.
신 지사가 정부·대통령실·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대외협력보좌관에 박 보좌관을 임명했다. 신 지사는 이번 인사를 충북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규정하고, 중앙정부의 문을 열어 지역의 활동 영역을 넓힐 실무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진영이나 과거 이력보다 민생과 실용, 충북 발전에 기여할 역량을 우선해 영입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대외협력보좌관은 도지사를 보좌하며 정부와 국회 협력,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총괄한다. 정부 공모사업 유치와 국비 확보도 주요 업무다. 지방전문임기제 2급 상당으로 연봉 하한액은 9027만원이며 업무추진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신 지사는 정부예산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공공기관 한 곳을 더 유치하는 일이 도민 생활을 바꾸는 현실적 민생 정책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박 보좌관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무관 재직 당시인 2012년 특정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듬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이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근무할 때도 형사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지사는 충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라면 폭넓게 힘을 모아 도정의 대전환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도청 기자회견에서 도지사가 인사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뒤 야당에 동참을 요구하는 방식은 협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도민 의견을 듣고 정치권과 소통하며 상식과 원칙에 따라 도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방의회와 국회에서 야당 협조가 필요한 예산과 현안에도 협조하지 않고 인사의 부당성과 도정 운영을 계속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신 지사는 정무특별보좌관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