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부채·사업 절차 특별점검
핵심 요약
충북도가 충북개발공사의 부채 증가와 사업 타당성 등을 살피는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2025년 말 부채 6천87억원과 당기순손실 123억원을 기록한 뒤 경영평가에서 ‘마’ 등급을 받았다. 감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충북도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은 충북개발공사를 상대로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특정감사에 들어갔다. 도 감사관실과 예산담당관실은 10일 감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6일까지 부채 증가 원인과 추진 사업의 타당성·효율성, 조직 운영 및 예산 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 기간은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감사의 초점은 민선 8기 4년 동안 추진된 사업의 적정성과 절차 준수 여부에 맞춰진다. 감사관실은 사업 타당성이 충분했는지와 업무 처리 과정에 하자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예산담당관실은 예산 부문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조직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면서 경영 악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말 활동을 마친 민선 9기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한 후속 조치다. 개발공사의 2025년 말 자산은 9천730억원, 부채는 6천87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장기 미납 필지의 계약 해지 등 잠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면서 현금 유출성 적자보다 회계상 손실이 크게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개발공사는 지난 7일 발표된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025년 실적을 기준으로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 2017년 실적 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은 뒤 8년 만에 최하위로 내려갔다. 공사는 올해 초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사업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전 부서 분양목표 할당제 및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 590억원과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