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염 피해 확산…환자 113명·가축 3만4452마리
핵심 요약
충북의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113명으로 늘고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닭·오리·돼지를 합쳐 3만4452마리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작업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폭염경보가 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내려진 가운데 올여름 도내 온열질환자가 113명으로 늘었다. 집계를 시작한 5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확인된 수치다. 지난 4일 음성에서는 밭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6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져 올해 충북의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지역별 환자는 청주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과 괴산이 각각 13명, 옥천과 음성이 각각 10명으로 집계됐다. 영동 9명, 충주 7명, 진천 5명, 보은 4명, 단양 3명이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이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무더운 시간대의 야외 작업 관리가 핵심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
가축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오리 183마리와 돼지 115마리가 더위로 폐사했다. 올여름 누적 피해는 닭 3만2369마리, 오리 1195마리, 돼지 888마리로 모두 3만4452마리에 이른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사람뿐 아니라 농축산 현장의 피해 예방 조치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취약 노인과 노숙인, 주거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야외근로자·건설현장 안전수칙과 무더위쉼터·폭염저감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고령 농업인의 야외 작업 자제, 농작물·가축·내수면 양식어류 피해 예방, 야외행사 안전대책 사전 검토도 추진 중이다. 작업 중 휴식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을 통한 고령 농업인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들에게는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