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염 속 농작업 주민 3명 사망
핵심 요약
충북에서 폭염 속 농작업을 하던 주민 3명이 이틀 사이 숨졌다. 음성에서는 농약 살포 작업과 관련된 60대 남성 2명이 같은 날 사망했다. 청주에서는 밭일 중 쓰러진 90대 남성이 병원 이송 뒤 숨졌다.

충북에서 무더위 속에 논과 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주민 3명이 이틀 사이 잇따라 숨졌다. 4일 음성군에서는 농약을 살포했거나 작업을 마친 60대 남성 2명이 사망했고, 전날 청주시의 밭에서도 90대 남성이 쓰러진 뒤 숨졌다. 경찰은 세 사람이 폭염 속에서 작업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16분께 음성군 원남면의 한 밭에서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약 2시간 뒤인 낮 12시 18분께에는 음성군 맹동면 마산리의 한 논 주변에 세워진 1t 화물차 안에서 또 다른 6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농약 살포 작업을 끝낸 뒤 화물차에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이 발견된 4일 음성 지역의 한낮 최고기온은 36.4도까지 올랐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날 농약 살포 작업과 관련된 사망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두 사람 모두 60대 남성이었으며 각각 밭과 논 인근 차량에서 발견됐다.
청주시에서도 하루 앞서 유사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3일 오후 5시께 서원구의 한 밭에서 일하던 90대 남성 C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구조 당시 C씨의 체온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성과 청주에서 발생한 세 건 모두 폭염 속 농작업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