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소년 심리 진단 AI 체계 첫 구축
핵심 요약
충북에서 청소년의 심리·정서 상태를 측정하고 상담으로 연계하는 AI 기반 체계가 구축된다. 올해 2억6000만원을 들여 감정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무인 키오스크 2대를 설치한다. 2027~2028년에는 다국어 기능을 추가하고 교육청 지정 기관과 학교 등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한다.
충북에서 학교 폭력과 입시 불안, 가족 갈등 등으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상담 체계가 구축된다. 감정 분석부터 전문가 상담과 교육·치료 연계까지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무인단말기 설치를 함께 추진하는 전국 첫 사례다.
충북도와 충북교육청, SK하이닉스,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청북도 청소년종합진흥원은 10일 사업 추진과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SK하이닉스와 충북도 등은 2억6000만원을 투입해 ‘청소년 AI 멘탈 케어 하이 마음 충북’이라는 가칭의 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감정 분석 프로그램 ‘마음 온’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음 온’은 영상과 음성 인식을 활용해 우울과 불안, 자해 욕구를 비롯한 청소년의 심리·정서 상태를 측정한다. 분노·공포·슬픔·행복·놀람 등 감정을 인식한 뒤 축적된 자료와 지표로 정서 변화를 분석해 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전문가의 심층 상담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학교 폭력과 입시 불안, 가족 불화·갈등 등 여러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도 적용하며, 개발 과정에는 청소년 전문 상담사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충북도 등은 프로그램을 탑재한 키오스크 2대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등에 무인 형태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베트남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충북교육청이 지정한 기관과 학교 등으로 설치 범위를 넓히는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의 초점은 청소년이 독립적으로 상태를 진단·측정한 뒤 필요한 상담과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접근 경로를 마련하는 데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