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창업·첨단산업 중심 성장축 세운다
핵심 요약
충북이 기업 유치 중심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창업 펀드를 확대하고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산업에 AI와 첨단 제조 기술을 접목한다. 재정 긴축으로 마련한 재원은 첨단 산업과 창업, 청년, 공공 의료, 안전에 우선 투입한다.
신용한(57) 충북지사가 외부 기업 유치에 치우친 지역 성장 전략을 창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6일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처럼 측정할 수 있는 목표와 비전을 세우고, 아이디어의 사업화부터 성장 기업의 자본과 경험이 후속 창업으로 이어지는 충북형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기업 수를 늘리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사업은 충북형 창업 펀드 확대와 민간 투자사·창업 지원 기관 유치다.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충북이 보유한 첨단 산업 기반에는 AI와 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방침이다.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면서 신약 개발과 첨단 연구를 지원하고,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투자가 생산과 연구·개발, 협력 기업 육성으로 확산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신 지사는 창업 투자 회사를 설립한 기업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뒤에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충북지사에 당선됐고, 창업 특별도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업 경영 과정에서 체득한 속도와 신뢰를 도정에 적용해 수도권을 뒤따르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 성장 전략의 바탕이다.
산업 정책과 함께 재정 정상화도 추진한다. 도 재정 상태를 점검한 신 지사는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면 긴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정된 재원을 충북의 장기 경쟁력을 높일 사업에 집중하고, 확보한 재원은 첨단 산업과 창업, 청년 정책, 공공 의료와 안전 분야에 우선 배분할 방침이다. 기업에 확실한 지원 신호를 보내 투자가 지역 창업과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충북을 국내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