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석벼루 전승자·옥천 탑제 무형유산 절차 착수
핵심 요약
충북도가 자석벼루 제작 기술을 전승해 온 신재민 씨의 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인정 절차에 착수했다. 옥천 마을 탑제는 별도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두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신규 지정이 추진된다.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무형유산위원회가 인정과 지정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
충북도가 단양에서 자석벼루 제작 기술을 이어온 신재민 씨를 도 지정 무형유산 기능보유자로 인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마을 돌탑에 제사를 지내는 ‘옥천 마을 탑제’도 도 무형유산의 새 종목으로 지정하기 위해 7일 함께 예고했다. 전통기술과 주민 공동체 제의를 각각 보전 대상으로 검토하는 조치다.
신 씨는 자석벼루장 명예보유자 신명식 씨에게 2000년부터 제작 기술을 배웠으며, 201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다. 이후 자석벼루의 보존과 기술 전승을 계속해 왔다. 충북도는 이러한 전수 과정과 전승 활동을 토대로 신 씨의 기능보유자 인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옥천 마을 탑제는 마을 입구에 쌓은 돌탑에 제사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례다. 현지 주민들은 돌탑을 ‘할아버지탑’, ‘할머니탑’, ‘내외탑’, ‘큰탑’ 등으로 부르고 ‘영탑지신’을 모시는 제의를 함께 이어왔다.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주민 공동체가 전승의 중심이라는 점을 반영해 별도의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두지 않는 종목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이번 예고는 ‘충북도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최종 인정과 지정에 앞서 각계 의견을 30일간 받는 절차다. 도는 의견 수렴을 마친 뒤 오는 11월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열어 신 씨의 기능보유자 인정과 옥천 마을 탑제의 신규 종목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충북에는 현재 국가무형유산 7개와 도 무형유산 22개가 지정돼 전승·보전되고 있으며, 도는 이번 절차가 전통기술과 공동체문화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