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로 식히기 총력…특수차량까지 투입
핵심 요약
충북 11개 시·군이 폭염에 대응해 살수차 50대를 운행하고 있다. 제설용 염수교반차와 산불진화차까지 도로 살수 작업에 투입됐다. 각 지자체는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동안 살수와 현장 관리를 계속한다.
폭염경보가 충북 전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도내 11개 시·군이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 50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초 20대였던 운행 차량은 폭염이 장기화하자 추가 임차를 거쳐 두 배 넘게 늘었다. 각 시·군은 하루 2회에서 많게는 5∼6회까지 도심 곳곳을 돌며 물을 뿌리고 있다.
일반 살수차만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는 제설차와 산불진화차도 작업에 합류했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5일부터 겨울철 제설에 사용하는 염수교반용 차량 1대를 처음으로 한여름 살수 작업에 투입했다. 이 차량은 폭염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청주와 증평의 주거 밀집지역 주변 국지도와 지방도를 운행한다.
산불진화차량도 지역별 도로 살수에 활용되고 있다. 충주시는 충주국유림관리소와 협력해 2천L급 차량 1대로 건국대에서 충주역까지 11㎞ 구간을 비롯한 유동 인구가 많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제천시는 1천L급 차량 4대를 배치했으며 보은군은 5대, 증평군과 진천군은 각각 1대를 운용하고 있다. 관할 소방서는 작업에 필요한 물 공급을 지원한다.
도로 살수는 물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열을 흡수해 노면과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낮 시간대 작업으로 도로 표면 온도는 약 6.4도, 인도 온도는 약 1.5도 내려가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충북도는 기상 상황을 계속 살피면서 차량 운행과 현장 예찰, 폭염 상황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