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외협력보좌관 인선, 과거 전력 잇따라 확인
핵심 요약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 내정자의 뇌물수수 실형과 카페 업무방해 전력이 확인됐다. 도의원과 시민단체는 인사 검증의 적절성을 문제 삼으며 임용 중단과 채용 배경 설명을 요구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1년간 성과를 확인하겠다며 임용 추진 의지를 유지했다.
충북도가 2급 상당 대외협력보좌관으로 내정한 박병국 전 경무관의 과거 형사처벌과 직위 해제 이력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인사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내정자는 경찰 재직 중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살았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근무하던 2021년에는 카페에서 소란을 일으킨 일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박 내정자는 당시 용인의 한 카페에서 업주가 음료 배달 요구를 거부하자 욕설하며 행패를 부렸고, 수사 끝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직위에서 해제된 뒤 논란이 확대되자 사표를 제출했다. 직위 해제 이후 지급된 성과급은 2023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급으로 지적돼 회수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임용 절차 중단과 채용 배경 설명, 사과를 요구했다.
경무관 출신인 박 내정자는 경찰 간부로 재직할 당시 기업인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13년 징역 2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2015년 출소한 뒤 코나아이 부사장과 중국 법인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기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를 맡았다. 충북도는 국비 확보와 대외협력 역량을 인선 배경으로 제시했지만, 중앙정부를 상대로 거둔 구체적 성과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재정난과 국비 확보를 이유로 인사 원칙을 낮춰서는 안 된다며 임용 자체의 적절성을 문제 삼고 중단을 촉구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중앙 인맥을 통해 추천받은 뒤 여러 경로로 충북에 기여할 인물인지 확인했다며 임용 의지를 유지했다. 도덕적 문제에는 질타와 반성이 필요하지만, 계약 기간 1년 동안 실제 성과를 지켜본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단호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