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광공업 생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3.8% 급증
핵심 요약
충북 6월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반도체 포함 전자부품 업종이 66.8% 늘며 성장을 주도했고, 전기장비와 전기·가스·증기업도 각각 58.2%, 47.7% 증가했다. 반면 섬유제품과 고무·플라스틱은 고유가로 감소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4.2% 줄었다.
충북지역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충청지방데이터청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원계열)는 170.6(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업종의 호조가 전체 생산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계열 생산지수는 162.2로 전월 대비 9.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전기장비와 전기·가스·증기업도 각각 58.2%, 47.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섬유제품과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고유가 여파로 각각 29.2%, 6.3% 감소해 업종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광공업 출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1.2%, 전월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41.6%, 전기장비가 41.0% 증가하며 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쳐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생산과 출하가 동반 확대되는 가운데 재고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생산·출하 호조에도 불구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3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해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생산 확대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도체 업황이 지속된다면 충북 광공업 생산의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고유가에 따른 일부 업종의 부진과 소비 위축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