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남은 이복순 여사의 나눔, 34년째 이어져
핵심 요약
충남대가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34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 여사는 1990년 현금과 부동산 등 5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했다. 정심화장학회는 2026년 1학기까지 514명에게 7억8100만 원을 지원했다.
충남대학교는 7일 대덕캠퍼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34주기 추모식을 열고 나눔의 뜻을 되새겼다. 행사에는 김정겸 총장과 유가족, 정심화 장학생 등이 참석해 국내 기부문화의 효시로 평가받는 고인의 생애와 헌신을 기렸다.
‘김밥 할머니’로 알려진 이 여사는 김밥 판매와 여관 경영으로 평생 마련한 현금 1억 원과 부동산 등 50억 원 상당의 재산을 1990년 충남대에 기부했다. 대학은 이 재산을 토대로 1991년 정심화장학회를 설립했으며, 이 여사는 이듬해인 1992년 8월 7일 향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여사의 기부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국민훈장 동백장과 청룡봉사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0년에는 나눔의 사연이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충남대는 2000년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을 건립한 데 이어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관과 추모공원도 조성했다.
정심화장학회는 설립 이후 2026년 1학기까지 학생 514명에게 모두 7억8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정겸 총장은 이 여사의 뜻과 헌신을 대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교육과 연구 혁신을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해 그 뜻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