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양식장 비상대응…수온 29도까지 상승
핵심 요약
천수만과 가로림만 수온이 섭씨 29도까지 올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충남도는 35억4000만원을 투입하고 액화산소 장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양식 어가는 사육 밀도와 사료 공급을 조절하고 야간 산소 공급을 늘려야 한다.
천수만과 가로림만 연안의 수온이 섭씨 29도까지 오르면서 충남도가 양식 어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두 해역에는 지난 3일 오후 2시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이 경보는 수온이 섭씨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넘게 이어지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충남도는 올해 고수온 예방과 대응 사업에 모두 35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가두리 그물, 면역증강제·약품을 지원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도 보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비 3억2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달 초부터 시군과 함께 취약 양식장의 양식생물을 긴급 방류하고 액화산소 장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고수온 대응 준비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 충남도는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 각 시군에 전달하고, 천수만 수산거버넌스 현장간담회와 태안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재해보험 가입 확대와 차광막 등 예방 장비 확보도 추진했다. 경보 발령 이후에는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어가에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고수온기에는 물속 용존산소가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어류의 대사가 활발해져 산소 소비량이 늘어난다. 대량 폐사를 막으려면 양식장의 사육 밀도를 즉시 낮추고 사료 공급을 중단하거나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 산소 부족 위험이 커지는 야간에는 액화산소 투입량을 확대해야 하며, 어류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관리 수칙 준수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핵심 조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