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설 구기자 고온 대응 장치 개발
핵심 요약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시설 구기자의 폭염 피해를 줄일 차광·안개 분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청양의 최고기온은 36.7도,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는 40도를 넘어 고온 피해 우려가 커졌다. 구기자연구소는 3년간 차광 소재의 온도 저감 효과와 생육 영향을 분석해 농가용 시스템을 개발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폭염에 노출된 시설 구기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연구 대상은 햇빛을 가리는 차광 방식과 미세한 물방울로 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무 방식이다. 최근 청양의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치솟고 시설하우스 안은 40도를 넘어서면서 고온에 대응할 재배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다.
구기자는 꽃이 피는 시기에 35도 이상의 더위가 지속되면 꽃가루 발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열매가 맺히는 비율이 낮아지고, 잎이 평소보다 일찍 떨어지는 피해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열매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개화기 시설 내부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청양은 충남의 주요 구기자 생산지로, 최근 폭염 때 외부 기온보다 시설 내부 온도가 더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구기자연구소는 이런 재배 환경을 고려해 차광 소재에 따라 온도가 얼마나 낮아지는지 비교하고, 각 소재가 구기자의 생육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분석하기로 했다.
연구는 앞으로 3년 동안 진행된다. 최종 목표는 농가가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차광·안개 분무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최장용 구기자연구소 재배이용팀장은 폭염기에 환기와 차광, 수분 관리가 안정적인 생육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설명하고, 실제 농가 여건에 맞는 고온 피해 저감 기술을 조기에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