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에너지 거점 앞세워 통합본사 유치전
핵심 요약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전담할 5개 분야 협업 조직을 가동했다. 전국 발전설비의 18%와 화력발전소 28기를 보유한 여건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석탄화력 폐지 충격을 줄이고 서해안을 무탄소·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도내에 유치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정부 설득과 지역 공조에 착수했다. 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 보령·당진·태안 3개 시군 관계자와 정책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유치 전략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전담팀은 논리개발과 동향분석, 대외협력, 시군협력, 정책자문 등 5개 분야로 운영된다. 발전공기업 통합 방향과 정부 정책 흐름을 분석하고, 정부를 설득할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사회와 정치권,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해 충남의 발전 기반과 에너지 전환 여건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충남의 발전설비는 총 2만7464MW로 전국 설비의 18%를 차지하며, 발전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국 화력발전소 60기 중 28기도 충남에 밀집해 있다. 반면 석탄화력 폐지로 지역경제와 발전소 노동자, 연관 산업, 기존 발전 자산이 받을 충격도 큰 만큼 정의로운 전환이 시급하다. 도는 국가 전력 공급을 떠받쳐 온 지역이 전환 과정의 사회적 비용까지 크게 부담한다는 점을 유치 논리의 중심에 뒀다.
도는 기존 전력 기반시설을 무탄소 발전 중심으로 바꾸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충남 서해안을 새로운 에너지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과 연계해 산업·고용 충격을 줄이고 기존 인프라와 재생에너지를 연결할 방침이다. 민선 9기 출범 뒤에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과 여당 간사, 기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대상으로 면담을 건의하고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국회의원 공동 성명으로 정치권의 공감대 확산에도 나섰다. 홍 부지사는 도와 시군, 전문가의 공조를 바탕으로 충남 서해안의 준비 여건을 정부에 객관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