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발전공기업 재편 대응 본격화
핵심 요약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공식 가동했다. 전담팀은 5개 분야에서 통합 동향 분석과 입지 논리 개발, 대외 협력을 맡는다. 충남은 석탄화력 집적도와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연계성을 유치 근거로 제시했다.
충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공식 가동하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석탄화력발전소가 집중된 지역 여건과 에너지 전환 사업을 결합한 입지 논리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보령시와 태안군을 포함한 3개 시·군 관계자, 도 관계자, 정책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담팀은 논리개발, 동향분석, 대외협력, 시군협력, 정책자문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발전공기업의 기능 재편과 통합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충남 유치의 당위성을 뒷받침할 객관적 근거를 다듬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도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관련 부처 장관,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이어온 유치 활동에 도와 시·군, 전문가의 공동 대응 체계를 더할 계획이다.
충남의 발전설비 용량은 2만7464㎿로 전국 설비의 18%를 차지한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28기가 충남에 몰려 있어 탈석탄과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발전소 폐지의 영향을 직접 받는 구조다. 발전소 폐지로 예상되는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이 지역 현안으로 제기된 배경이다. 전력시장 구조개편과 무탄소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면서 국회와 정부에서도 분산된 발전공기업의 기능 조정과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피해 보상이나 기존 발전시설에 대한 권리 주장에 머물지 않고 서해안 에너지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와 해상풍력 사업, 재생에너지·수소발전 기반을 통합본사와 연결하면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과 정책 집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전담팀은 앞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면서 입지 논리를 고도화하고, 정부 설득과 시·군 협력을 병행해 충남 서해안을 국가 에너지 전환의 실행 거점으로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