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작물 폭염 피해 우려…생육 단계별 관리 강화
핵심 요약
충남에서 폭염으로 벼·딸기·토마토의 생육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벼는 논물 관리, 딸기는 차광·환기와 분산 관수, 토마토는 어린 묘 보호가 중요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주산지의 시설 환경과 병해 현장 지도를 강화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6일 계속되는 폭염이 벼와 딸기, 토마토의 주요 생육 단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농가에 작물별 물관리와 차광·환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낮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재배 환경과 작물 상태에 맞춰 온도를 낮추는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는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수정이 원활하지 않아 수확량이 줄고 쌀 품질도 낮아질 수 있다. 이삭이 나오기 전후에는 논물 깊이를 5∼7㎝로 유지하고 물을 계속 흘려보내 논의 온도를 낮추는 관리가 필요하다. 용수가 부족한 논에서는 한두 차례 물을 댔다가 빼는 방식으로 토양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딸기는 8월 육묘 상태가 겨울철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한다. 고온이 이어지면 생육이 둔화하고 꽃눈 형성이 늦어질 수 있어 온실 밖에 차광망을 설치하고 환기팬으로 내부 열기를 배출해야 한다. 안개처럼 고운 물을 분사하거나 지붕에 물을 뿌리는 방법도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기온이 높은 시간에는 적은 양의 물을 여러 번 나눠 주는 것이 적절하다.
장마가 지난 뒤 뿌리가 약해진 토마토는 강한 햇볕과 고온에 노출될 경우 잎과 생장점이 타거나 시들 수 있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옮겨 심은 어린 묘는 피해에 취약한 만큼 차광막을 설치하되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설 환경과 병해 관리에 관한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