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공부지 태양광 수익, 지역 에너지복지로
핵심 요약
충남도개발공사와 한전KDN이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공공이 100% 출자하고 20년간 연간 발전수익의 최대 50%를 지자체에 환원한다. 도내 15개 시·군에서 접수한 후보 부지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검토한다.
충남도개발공사와 한전KDN이 11일 충남도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도내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업은 민간 자본 없이 공공 부문이 100% 출자하는 구조로 설계되며, 공공 투자의 성과를 도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충남도개발공사는 확보한 공공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2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발전수익 가운데 최대 50%를 도내 지자체에 직접 환원한다. 지자체로 돌아간 수익은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사는 부지 발굴과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 지원 전반을 총괄하고, 한전KDN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구축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협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이행 정책에 대응하면서 충남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5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공공주차장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되면서 사업에 필요한 수요 기반도 마련됐다. 충남도개발공사는 올해 5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안내했으며, 이 과정에서 접수한 후보 부지를 토대로 시범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양 기관은 공공 소유 공간과 에너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공공 주도의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구조를 통해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고, 도내 기업의 RE100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병근 충남도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을 에너지 복지를 공공이 주도하는 상생 모델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발전수익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공공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