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삼성·매출 애플 선두…스마트폰 단가 최고
핵심 요약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분기 매출과 평균판매가격이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1위를 되찾았고 애플은 매출 점유율 49%로 선두를 지켰다. 메모리 공급 부족 속에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판매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이 줄었지만 매출과 평균판매가격은 2분기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090억달러, 약 155조원으로 집계됐다. 평균판매가격은 17% 오른 400달러, 약 57만원에 달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시장 규모를 키운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매출 점유율 49%를 차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출하량은 13%, 평균판매가격은 8% 각각 증가했다. 아이폰17 기본형과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경쟁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도 판매가격을 대부분 유지한 전략 역시 실적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점유율 23%로 한 분기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고, 매출 점유율에서는 16%로 2위에 올랐다.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량을 지탱한 가운데 갤럭시 S26 시리즈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끌어들였다. 이에 따라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9% 늘었으며, 북미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성장도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중국 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의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26%, 매출이 17% 감소했다. 오포와 비보는 제품 가격을 각각 9%와 13% 인상했지만 매출은 10%와 11%씩 줄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출하량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