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겸직·보조금 관리 허점 드러난 전북장애인체육회
핵심 요약
전북자치도 장애인체육회에서 출장 중 골프 연습과 공용차량 사적 이용이 적발됐다. 직원의 무허가 대학 출강과 6780만3000원 규모의 보조금 지출증빙 누락도 확인됐다. 전북도감사위원회는 관리 개선과 실적보고서 재작성, 관련자 중징계를 요구했다.
전북자치도 장애인체육회 간부와 직원들이 출장 시간에 공용차량으로 골프연습장을 찾거나 적법한 허가 없이 대학에 출강한 사실이 전북도 감사에서 확인됐다. 보조사업 지출증빙이 빠졌는데도 집행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실적보고서를 작성한 사례도 함께 적발돼 복무와 회계 관리 전반의 허점이 드러났다.
한 간부는 지난해 12월 전주시 출장 도중 공용차량을 이용해 전주시 송천동의 골프장에서 연습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선수단 인솔을 위한 출장 명령을 받은 뒤 출장 직전 동일한 차량으로 같은 골프장을 찾았다. 출장 업무 중 개인 용무와 승인 없는 차량 사용이 이어졌지만 체육회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방치했다.
직원 겸직 관리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A씨는 정당한 허가권자인 회장이 아니라 사무처장의 내부 결재만 받고 2023년과 2024년 전북대학교 B학과의 2개 과정에 주당 5시간씩 출강했다. 보조금 실적보고에서는 수령자에게 지급한 사업 가운데 16건, 6780만3000원의 지출증빙 자료가 누락됐으나 정상 집행된 것처럼 처리돼 실적보고 절차가 형식적으로 운영됐다.
전북도감사위원회는 공용차량이 승인 없이 사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외부 겸직은 사전 허가를 거쳐 수행하도록 체육회에 주의를 요구했다. 누락된 지출증빙을 확인한 뒤 보조금 실적보고서를 다시 작성해 전북도 담당 부서에 보고할 방안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출장 중 골프 연습, 상습적인 공용차량의 개인 출퇴근 이용, 무허가 외부 출강과 관련된 당사자에 대해서는 중징계 처분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