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통제선 넘은 20세, 사우스 폴스서 추락 사망
핵심 요약
실버 폴스 주립공원의 출입 통제 구역에 들어간 20세 남성이 약 54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방문객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수색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했다. 같은 폭포에서는 2020년에도 정상에서 뛰어내린 19세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오리건주 매리언 카운티의 실버 폴스 주립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출입 통제 구역에 들어간 20세 남성이 폭포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6분께 공원을 대표하는 명소인 사우스 폴스 정상 부근에서 발생했다. 숨진 남성은 켄터키주 벌링턴에 거주하는 재커리 니컬러스 머턴스로 확인됐다.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과 사고 전후에 촬영된 사진·영상에는 머턴스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으로 들어간 정황이 담겼다. 그는 폭포 정상 부근에서 발을 헛디뎌 약 54m 아래 물웅덩이로 떨어졌다. 주변 방문객들이 곧바로 구조에 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머턴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매리언 카운티 수색구조대는 폭포 하단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사우스 폴스는 높이 54m의 폭포로, 물줄기 뒤편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 폭포를 포함한 여러 폭포를 잇는 ‘텐 폴스 트레일’은 숲과 협곡을 통과하는 약 12㎞ 길이의 순환형 탐방로다. 사진 촬영객과 등산객이 즐겨 찾는 실버 폴스 주립공원에는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경찰은 보안관실과 수색구조대, 공원 관리 요원의 지원을 받아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사우스 폴스 정상에서는 과거에도 대형 추락 사고가 있었다. 2020년 8월 당시 19세였던 조던 프레이트가 정상에서 폭포 아래로 뛰어내린 뒤 물웅덩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방문객들이 그를 물 밖으로 옮겼고, 헬기로 병원에 이송된 프레이트는 치료를 거쳐 퇴원했다. 폭포 정상과 절벽 주변은 젖은 바위와 이끼로 미끄러울 수 있어 안전시설을 넘거나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는 행동이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